대만 D램 업체들, 1분기도 대규모 적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4.24 08:46

파워칩·난야·이노테라 발표… 파워칩은 설비투자 추가 하향

대만의 주요 D램 업체들이 예상대로 1분기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만 최대 D램 업체인 파워칩은 지난 23일 1분기에 매출액이 148억 대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100억8100만 대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110억 대만달러 손실)에 비해서는 소폭 좋아졌지만 여전히 큰 규모의 손실이다. 영업이익률은 -68%에 달했다.

파워칩은 이에 따라 올해 캐팩스(설비투자) 계획을 종전 351억 대만 달러에서 283억 대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난야도 23일 매출액 91억 대만 달러, 영업손실 65억2500만 대만 달러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전분기(56억8100만 대만 달러)보다 커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71%까지 높아졌다.


난야는 올해 캐팩스 계획은 종전의 300억 대만 달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비트 그로쓰'(bit growth) 예상치는 종전 78%에서 65%로 낮춰 잡았다.

난야와 독일 키몬다의 합작사인 이노테라는 1분기 매출액이 88억 대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 적자전환했던 영업손실도 38억4600만 대만 달러를 기록, 전분기보다 악화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43.7%를 기록했다.

한편 D램 업계 1, 2, 3위인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일본 엘피다는 25일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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