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에 따르면 열연강판 철강가격은 최근 톤당 1000달러를 돌파, 지난해 고점 대비 72% 상승했다. 냉연강판 가격은 62% 오른 톤당 1100달러를 기록했다.
케네스 시몬슨 AGC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슬금슬금 오르다 최근 석달간 급등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철강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감소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알도 마자페로 애널리스트는 "경기 약화에 불구하고 철강가격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는 철강산업에 대한 기존의 전망이 빗나갔다"고 말했다.
철강가격 상승은 에너지가격과 구리 등 금속가격 급등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제조업체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상업용 항공기 업체인 에어버스는 최근 알루미늄, 철강 등 금속가격 상승과 약달러에 따라 다음달부터 항공기 가격을 인상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면 스틸다이내믹스, 누코, AK 등 철강업체는 1분기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