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살림꾼' 靑 김중수 수석, '집안살림'은?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4.24 09:09

경제통 치곤 소박…靑 '빅5'에도 못 들어

청와대 내에서 내각을 도와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핵심으로는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김중수 경제수석이 꼽힌다.

곽 수석이 중장기 비전을 짜는데 주력한다면 김 수석은 내각과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곽 수석이 '플래너'라면 김 수석은 '살림꾼'에 비유될 수 있다.

나라 살림을 챙기는 김 수석의 집안 사정은 어떨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재산 내역을 보면 김 수석의 총 재산은 20억4200여만원.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은 재산이지만 청와대 고위직 중에서는 '빅5'에도 들지 못하는 '소박한' 재산이다.

흥미로운 점은 부동산 비중이 동산보다 월등히 많은 대다수 청와대 수석들과 달리 재산 내역 중에 예금 비중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김 수석은 총 13억9500여 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배우자 예금 8억5928만원을 비롯해 본인과 장녀 예금이 각각 3억8811만원과 1억4791만원이다.

부동산으로는 예금의 절반 가량인 6억2800여 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에 보유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각 1채 6억460만원, 서울 종로와 경북 군위 토지가 2390여 만원이다.

하지만 신고된 아파트 가액은 4억6200만원인데 실거래액은 8억6300만원으로 가액과 실거래액이 4억1000만원 차이를 보였다.

김 수석은 또 5000만원 상당의 도상봉 작 풍경화 1점과 500만원 상당의 김용진 작 동양화 1점도 신고 내역에 올렸다. 1750만원 상당의 헬스 회원권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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