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내각의 이색재산, 中주식·中그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4.24 09:01
이명박 정부 첫 내각의 고위 공직자들이 24일 공개한 재산 중에는 해외주식, 중국 화가의 그림, 고가 오피스텔 분양권 등 이색재산이 눈길을 끌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부인은 차이나모바일 주식 3500주를 48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로 3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신재민 차관은 주식으로는 해외 주식인 차이나모바일만 보유하고 있을 뿐 국내 주식은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았다.

주중 대사를 지낸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역시 '중국파'였다. 김 장관은 중국 화가 요유다의 1981년작 '춘우'와 동수평의 1980년작 '대나무 그림'을 보유하고 있었다.

김 장관은 주중 대사관 공사 시절이던 1993년에 각각 5000달러를 주고 두 작품 모두를 구입했다. 김 장관은 취득당시 가액을 기준으로 현 시점의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각각 4818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은 1960년대 국내 동양화가 허건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의 배우자와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분양당시 분양가 3.3㎡당 2700만원의 고가 오피스텔로 화제를 모았던 서초동 '부띠크 모나코'의 분양권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이 장관의 배우자는 부띠크모나코 대지 15.58㎡와 건물 199.40㎡를 7억54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김 장관은 210.63㎡를 13억66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법무법인 '세종' 대표 변호사를 지낸 김 법무장관은 이외에도 서울도시철도 01-034 공채와 신한카드 1054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법무법인 세종에 2550만원을 출자, 지분 3.47%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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