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거래세 1년만에 0.1%로 회귀(상보)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4.23 20:35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23일 오는 24일부터 현재 0.3%인 주식거래세를 0.1%로 인하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거래세 인하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증시 부양책중 하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주 3000마저 이탈하며 지난 해 10월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상태였다. 올들어서만 35%나 급락했다.

1개월 안에 발행주식의 1% 넘는 비유통주를 매각하기 위해서는 특정 매입자를 지정한 대량 거래 방식(블록딜)을 택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수급개선 대책을 내놓았지만 증시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자 세금 인하 카드까지 꺼낸 것이다.

그러나 거래세 인하로 인한 증시 부양 효과가 얼마나 클 지는 두고봐야한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CSRC는 지난해 5월30일 증시 과열을 우려해 증권 거래세를 0.1%에서 0.3%로 인상했다. 일년 만에 원점으로 회귀한 셈이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중국 증시의 후진성을 드러낸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증권 관련 중요 제도를 증시 상황에 따라 뒤집기를 반복하는 등 제도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거래세 인하 조치가 선반영되기라도 한듯 이날 상하이증시는 4% 넘게 급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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