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금리인하에 이례적 혼선..주택경기는 더 악화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4.23 19:09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 이례적인 '잡음'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리인하의 핵심 이유인 주택경기 침체는 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지난 10일 BOE 금리 회의의 의사록에 따르면 9명의 위원중 다수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5%로 낮추자는데 손을 들었다. 그러나 데이비드 블랜쉬플라워는 더 큰 폭의 금리인하를 지지했고 앤드류 센탠스와 디토시 베슬리는 금리에 손을 대지 말자고 했다.

의견이 세 방향으로 엇갈린 것이다. 이는 최근 2년 이래 처음이다. 그만큼 영국 부동산 침체와 경기 하강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화 정책 결정권자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금리를 동결해야한다는 위원들이 있었다는 소식은 영국 중앙은행 역시 인플레를 적지않게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따라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영국 파운드화가 반등하기도 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영국의 부동산 침체는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은행협회(BBA)는 이날 3월 영국 전역의 모기지 승인 건수는 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한달동안 3만5417건의 주택 매입 대출을 승인했는데 이는 1997년9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였다. 1년전에 비해서도 46%나 줄어든 것이다. 2월보다는 18%나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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