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측은 23일 "AI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병의 건강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며 "이 상태가 내일 아침까지 지속될 경우 회의를 거쳐 음압격리병실에서 일반 1인병실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병은 폐렴증상이 사라졌으며, 열이 내린지 24시간이 지났다. 가래도 없어졌으며,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백혈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염증이 가라앉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퇴원하는 것은 아니며, 유전자증폭검사(PCR) 등 추가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상태가 호전된지 48시간 이후에는 전염력이 없어지는 것으로 보기때문에 격리상태에서 해제할 수 있는 것"며 "하지만 아직 불현성감염인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사병은 지난 18~19일 전북 지역에서 있었던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H5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차 스크리닝 검사 결과 유전자증폭검사(PCR)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발견된 바이러스유형은 고병원성인 H5형이라고 22일 밝힌 바 있다. 인체에 작용하며 사망에까지 이르게하는 H5N1형 바이러스인지 확인하는데는 1~3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AI 비상방역상황실을 통해 AI 노출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투약 및 10일간의 증상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기준 AI노출자는 총 9601명으로 이중 10일간 모니터링이 끝난 2810명의 관리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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