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회사 "이름이 헷갈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04.23 17:32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기업평가, 한국개인신용…."

신용정보회사의 상호가 비슷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정보', '신용' '평가' '한국' 등 몇가지 단어의 조합을 달리해 상호를 만든 탓이다.

급기야 최근 개인 신용평가를 담당하는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개인신용간에 상호를 둘러 싼 갈등이 빚어졌다.

한국신용정보는 23일 한국개인신용이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탈사이트의 스폰서링크, 스페셜링크 등에 '한국신용정보 올크레딧' 등의 표현으로 한국신용정보의 상호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올크레딧'은 한국개인신용이 운영하는 본인신용정보 관리 웹사이트다. 그런데 스폰서핑크에 '한국신용정보'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개인신용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포털사이트에 '신용' '정보' 등의 검색어를 넣을 경우 이같은 이름이 올라오는 것일 뿐, 상호 도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신용정보회사들이 유사한 단어를 이용해 상호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한국신용정보는 즉각적인 시정조치가 없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상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용정보회사들이 영어 이니셜을 사용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고객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헛갈리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신용을 평가하는 회사로는 한국개인신용,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등이 있고, 기업평가회사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정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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