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電 전무, '아프리카행' 미정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4.23 11:32

28일 청와대 민관 합동토론회엔 이수빈 회장 데뷔

삼성그룹은 23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관련한 최근 일부 보도와 관련 "현재 이전무의 거취에 대해 원칙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일부 언론에서 이 전무가 중국, 인도,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현지 경영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보도된 것은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며 "오는 5월 삼성전자 인사에서 이 전무의 역할과 임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가 최고고객책임자의 자리를 사퇴한 후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지, 국내에서 해외업무를 할 지, 해외로 파견될 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은 또 오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단체장과 총수들을 초청하는 민관 합동토론회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22일 이건희 회장이 퇴진 선언 이후 재계 총수의 공식행사장에 삼성을 대표해 이수빈 회장이 처음 참석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이건희 회장이 참석하기 어려운 재계 총수 행사에는 주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왔다.

남북정상회담이나 대통령의 해외순방 등에는 윤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대신했으나, 지난 22일 쇄신안 발표 이후 이수빈 회장이 삼성을 대표해 전면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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