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5공에서도 이러지는 않았다"며 "어쩌다 검찰이 긍지를 잃게 됐는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또 "이 배후에 우리와 같은 뿌리의 당이 있다면 슬플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우리는 동근생인데, 콩깍지로 콩을 삶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한나라당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최고위원회 회의 이후 브리핑을 갖고 "보통 압수수색은 증거물을 숨기거나 증거물 제시 요청을 거부할 경우에 가능하다"며 "홍 당선자의 건은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정의 구현을 위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당을 향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지시를 받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혹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 대변인은 또 "압수수색 과정에서 홍 당선자에게 폭력을 사용해 전치 2주의 상처를 낸 수사관들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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