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외국산 불법 건강식품 구입 '주의'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4.23 09:53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 통해 불법 광고 및 판매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팔려온 외국산 불법 다이어트 식품과 정력식품이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23일 식약청에 따르면 불법광고 외국산 건강식품 23개 제품을 인터넷에서 직접 구입해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안전성이 의심되는 비아그라 유사성분과 전문의약품 성분인 '시부트라민' 등 식품에 쓸 수 없는 성분이 검출됐다.

검사결과, 다이어트 식품인 '뉴 슬림 30' 등 4개 제품에서는 의사처방으로만 복용이 가능한 '시부트라민' 성분이 나왔다.

성기능 강화제인 4개 제품에서는 어지럼증과 구토증, 이뇨억제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이카린' 성분이 검출됐고 최음제 1개 제품에서는 '요힘빈' 성분이 나왔다. '요힘빈'은 발기중추흥분제로 다량투여시 신장장애, 경련, 중추마비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성분이다.

이외에도 정력제 1개 제품에서는 비아그라 유사성분인 '실데나필류' 성분이 검출됐다. '실데나필류'과 같은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은 독성 및 약효 등에 대한 정보가 없고 대부분 무허가 시설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부작용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같은 제품을 판매한 인터넷 사이트는 한글로 된 인터넷 사이트 서버를 국내외에 두고 국내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해외에서 보내는 형태로 판매해왔다. 특히 이중에는 네이트몰과 다음온켓 등 국내 포털의 온라인 쇼핑몰도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4개 해외 인터넷 사이트 및 2개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국내 접속차단 및 불법광고 중단 등의 제재를 요청했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이 정상적인 수입절차와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았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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