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유럽기업사냥 떠난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4.23 07:13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7)이 유럽 기업 인수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둔 정유사 사라스의 안첼로 모라티 부사장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버핏이 다음달 셋째주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스위스 등지를 돌며 인수 가능 기업을 물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유럽행 일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라티 부사장은 특히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유럽식 기업왕조로 불리는 일가 소유의 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이들 기업의 소유주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라티 부사장에 따르면 밀라노와 스페인 마드리드는 이미 버핏 회장의 방문지로 확정됐으나 독일과 스위스 내 방문 도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유럽행에는 버핏 회장의 비미국 기업 인수 사례인 이스라엘 이스카르메탈워킹의 아이탄 워다이머 사장이 동행한다. 이스카르메탈워킹은 2006년 버크셔에 인수됐다.

버핏 회장은 40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버크셔의 현금 보유분 투자를 위해 비미국 기업 인수를 적극 추진 중이다.

버핏 회장과 워다이머 사장측은 아직 이번 보도 내용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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