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만기가 돌아온 신한은행 어음 5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낸 해중건설은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 해당 금액을 결제 못 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중건설이 이날 업무 마감시간까지 어음 만기금액을 입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중건설 관계자도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자금을 구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화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법정관리 신청 등 향후 대응책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97년 설립된 해중건설은 시공능력 182위의 중견 건설 업체로, 자본금은 130억원이다. 오피스텔 및 상가 건설에 주력해 오다 2006년부터 '예다인'이란 브랜드로 주택건설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해부터 주업인 오피스텔과 상가 건설사업이 부진에 빠지며 직원들 급여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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