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日鐵, 곧 철강재 가격 38% 인상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4.22 13:49
세계 2위 철강업체 신일철(新日鐵)이 철광석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입은 매출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조만간 제품가격을 38% 올릴 계획이라고 2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신일철의 쇼지 무네오카 회장은 "앞으로 자동차업체 등 주거래 업계에 철강을 톤당 290달러 올린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룩셈부르크의 아르셀로미탈, 한국의 포스코 등 세계적인 철강업체들도 조만간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철강업체들의 가격상승이 이어지면서 조선업계와 자동차업계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의 프레데릭 기츠 부사장은 "철강재의 가격결정 주도권은 철강업계가 쥐고 있다"며 "결국 수요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비용을 고객에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즉 원자재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철강업계의 전망은 전반적으로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오후 1시20분(현지시간) 현재 일본증시에서 신일철 주가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563엔을 기록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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