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쇄신안,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8.04.22 11:43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 본부장

삼성그룹의 쇄신안 발표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쇄신안 발표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분간 지주회사 전환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등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워 실망 매물이 쏟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김영일 한국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은 22일 "삼성의 쇄신안 발표 후 주가 움직임에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이런 쇄신안이 나오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쇄신안 내용 자체가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운 것 같다"고 판단했다.

김 본부장은 "무엇보다 삼성의 향후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며 "당초 전략기획실 기능이 약화되고 지주회사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오히려 전략기획실이 해체되면서 구심점을 잃은데다, 지주사 전환마저 늦어질 것으로 보이고 핵심 인사마저 퇴진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삼성의 이번 쇄신안은 향후 잘해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며 "오히려 호재성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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