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1600억 원화채 발행

더벨 김은정 기자 | 2008.04.22 13:30

수입원재료 결제 목적, 회사채 등급 'A'

이 기사는 04월22일(11:3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여천NCC가 오는 30일 16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인 1200억원은 국고채금리에 85bp, 5년 만기인 400억은 국고채금리에 100bp의 가산금리로 정해졌다.

대표 주관사로 산업은행이 700억원을 인수하고 우리투자증권 400억원, 한화증권 300억원, 대우증권이 200억원을 각각 인수한다.

여천NCC 관계자는 "운영자금과 차환 목적"이라면서 "최근 급등한 수입 원재료 결제에 상당 부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화학 경기는 하향 추세라고 본다"며 "지난 3월부터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여천NCC의 영업수익성은 2004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저하되고 있다. 전반적인 석유화학 경기하락과 나프타 가격급등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가 원인으로 판단된다. 제품단가 인상이 소폭에 그쳐 수익성이 저하된 점도 주요인이 됐다.


박일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경기둔화와 국제유가 강세 등으로 당분간 뚜렷한 수익개선은 쉽지 않겠다"면서도 "2006년말 대규모 증설을 통한 생산효율성 제고와 규모의 경제효과 개선을 고려했을 때 급격한 수익성 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현금 유출원이던 설비투자가 최근 일단락됐으며 증설을 통한 현금창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향후 차입금 증가세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박연구원도 "거액의 배당금 유출 및 증설에 따른 운전자본 확대로 차입규모가 증가했으나 현금창출력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여천NCC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한신평과 한기평에서 모두 ‘A’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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