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디자인총괄 "현대기아차 디자인 인상적"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4.22 14:52

베이징 모터쇼서 한국차 디자인 우수하다고 평가

세계 최고급 차를 만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디자인에 대해 "인상적"이라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최근 새롭게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총괄을 맡게 된 고든 바그너(사진)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8 베이징 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차 회사들의 디자인 중 흥미로운 것을 많이 볼 수 있다"며 "특히 현대차의 경우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한 모델이 매우 아시아적이고 한국적인 아이덴티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컨셉트카 아이모드
바그너씨가 말한 모델은 친환경 컨셉트카 아이모드(i-Mode)다. 이 차는 친환경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와 최고출력 215마력의 2200cc R엔진(디젤)을 적용해 차체가 가볍고 배출가스도 적다.

전임 디자인 총괄이던 피터 파이퍼는 "피터 슈라이어(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자 부사장)가 디자인한 차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슈라이어 부사장이 디자인한 차의 대표작은 기아차의 유럽전략차종인 씨드의 2도어 모델 '프로씨드(procee'd)'. 이 차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아우디의 'A3'보다 우세하다고 평가받았던 모델이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아우디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으로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기아차 프로씨드

바그너씨는 '벤츠는 벤츠일 때 존재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아 고객들의 요구를 디자인에 감안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벤츠여야 한다"며 "고객들이 우리차를 사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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