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MB, 박근혜와 동반자관계 구체화"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4.22 10:09

박근혜, 서운한 것 당연...李대통령-박근혜 회동 건의할 것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2일 당내 갈등과 관련 "대통령께서 어제 돌아오셨으니 아마 (박근혜 전 대표와의)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고 갈등도 점차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지난해 박 전 대표와의 관계를 동반자로 분명하게 정의한 말씀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지난 해 11월 당내 갈등 수습책으로 대선 후 당권과 대권 분리를 언급하며 박 전 대표와의 관계를 '국정의 동반자'로 규정한 바 있다.

권 사무총장은 "그간 정부 출범 이후 여러 세팅 작업과 (대통령의) 미일 순방 등으로 바빴지만 대통령께서 어제 돌아오신 만큼 아마 동반자 관계 구체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 분이 만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면서 "기회가 되면 (회동을) 건의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회동 시점과 관련, 권 사무총장은 "지금처럼 (당내 상황이) 어수선할 때는 하루라도 빨리 만나는 것이 좋다"며 "박 전 대표는 아주 중요한 분이기 때문에 수시로 만나고 당내 문제와 정치 전반에 대해 (두 분이) 상의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열리는 한나라당 18대 당선자 대회에 박 전 대표가 불참키로 한 데 대해서는 "이번 총선의 공천 과정뿐 아니라 작년 경선 이후 전 과정을 볼 때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측에) 서운해할 만한 부분이 틀림없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것은 이 대통령 측근들이 개인적 욕심을 앞세운 탓에 일어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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