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친박 복당 반대는 당권 때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4.22 09:28

당지도부가 李대통령 설득해야....朴, 당대표 출마엔 반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22일 친박 복당 논란과 관련 "당 지도부에서 당분간 복당이 없다고 하는데 결국 당권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BBS) 라디오 '유용화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권 때문에 복당을 반대한다면 개인 욕심이나 사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바라본다는 얘기므로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당 불가로 결론이 고착화되면 친박 무소속이나 친박연대는 결국 교섭단체를 만들게 되고 한나라당에 이로울 게 아무 것도 없다. 이 문제는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친박 인사들의 일괄 복당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께서 (미국과 일본 순방 후) 돌아오셨으니 생각을 바꿀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당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해서 대통령을 설득, 복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 회동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쪽에서 만나자고 하면 박 대표 입장에서는 안 만날 이유가 전혀 없지만 만나자는 연락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박 전 대표의 출마에 반대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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