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1시 쇄신안 발표

오동희 기자, 김진형 기자 | 2008.04.22 08:57

이건희 회장 직접 나설듯… 그룹 본사서 발표

삼성그룹은 22일 오전 11시 그룹 경영 쇄신안을 발표키로 했다.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이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그룹은 이에 앞서 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0시에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삼성은 또 11시 쇄신안 발표 내용을 방송을 통해 전 임직원에게 중계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22일 오전 11시 태평로 본관 지하 1층 국제회의장에서 그룹 쇄신안을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삼성 그룹 측은 이번 쇄신안 발표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이건희 회장의 직접 발표 가능성에 대해 홍보팀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 본관 1층에서는 삼성 보안요원들이 후문 주차장에서 본관으로 들어오는 동선을 체크하는 한편 삼성 본관 주변에 불법 주차해 있는 차들을 이동시키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회장이 수년만에 삼성 본관에 방문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삼성은 또 20여명의 보안요원들이 건물 주변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이 회장의 본관 방문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쇄신안 발표자가 누구냐에 따라 삼성 그룹의 쇄신 의지를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동안 발표자가 누군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이날 아침 삼성 본관 주변의 움직임으로 봐서는 그룹 최고책임자인 이 회장이 직접 발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날 발표될 쇄신안에는 그룹 수뇌부의 퇴진여부와 그룹 경영의 핵심인 전략기획실의 기능 재편,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 그룹 측은 전일에만 해도 삼성전자가 오늘 쇄신안 발표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서 삼성전자의 차세대광기기 시장 확대를 위한 '블루레이 전략 발표회'를 가진다고 기자들에게 통보했었으나 이를 연기하고 쇄신안 발표를 하기로 하는 등 철저한 보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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