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방일 숙소인 데이고쿠 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쇠고기 협상을 타결해 줬다는 '숙박료' 논란에 대해 "우리가 사는 쪽이니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적게 사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쇠고기협상은 한미FTA가 없더라도 해야 하는 문제"라며 "우리가 양보를 했다고 하는 것은 너무 정치논리"라고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미국 측이 한국에 불리하거나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하지 말자며 우리 측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때문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아프가니스탄 파병 등이 어젠다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미FTA의 미국 의회 비준에 대해서도 "조지 부시 대통령이 노력하고 있고, (FTA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후보 등도 국익을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안에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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