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 관계자는 21일 "제일화재 최대주주측이 계열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재가 많은 것도 아니므로 한화그룹으로 합병되는 것이 가장 최상이 아닐까 한다"며 "메리츠화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일화재는 과거 한화 계열사였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한화그룹과 잘 맞다"며 "메리츠화재에 인수합병되는 것보다는 나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이번 M&A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제일화재로서는 큰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며 "그동안 안일했던 경영스타일에서 벗어나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제일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업계 6위와 8위를 달리고 있다. 제일화재는 매출(원수보험료) 기준 3월말(가마감) 현재 1조852억원으로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한화손보는 9375억원으로 3.0%를 점유했다.
두 회사가 합병한다면 매출규모 2조원대의 회사로 커진다. 이는 2조5000억원 규모인 메리츠화재보다는 작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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