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카이-푸 구글 중국지사 사장은 21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 최대 인터넷검색업체 바이두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바일 검색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리 사장은 특히 2011년 휴대폰 검색건수가 PC검색건수를 앞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중국 내 모바일 트래픽이 두배로 늘어나기까진 불과 수분기가 필요할 뿐이지만 PC 트래픽의 두배 증가까지는 약 1년이 걸린다는 것이 그의 계산이다.
구글은 이미 중국 내 모바일 검색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구글의 든든한 후원자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모바일 사용자들의 모바일 검색서비스 제공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한 후 구글은 모바일 검색시장 점유율에서 바이두를 앞지를 수 있었다.
하지만 PC검색시장에서의 뚜렷한 힘 차이로 구글의 중국 내 온라인 검색광고 매출은 바이두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바이두의 중국 온라인검색광고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증가한 6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구글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같은 기간의 17%에서 26%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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