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독도나 과거사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는 과거 역사를 항상 기억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21세기 미래를 향해서 한일이 공동으로 함께 나가는 것이 두 나라의 번영에도 도움이 되고 동북아의 번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일부 정치인이 거북한 발언을 하는 데 대해 "정치인이 발언하는 것에 일일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어느 나라나 정치인은 개인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와 관련, "한일 FTA 성사 과정에서 이견을 조정해 결국은 양국이 윈-윈하는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일 FTA와 관련, 양국간 이해가 서로 다르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경제만 놓고 본다면 일본과 한국의 격차가 있는게 사실이고, 이 격차를 그대로 두고 FTA를 하면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일 FTA 는 협상 이전에 기업간 협력문제, 취약한 부분에 있어서의 상호협력이 전제가 되면서 양쪽이 윈윈하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키히토 일왕을 한국에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오후에 천황 내외를 방문하기로 돼 있어 이 자리에서 거론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만 원론적으로 말한다면 천황이 한국을 굳이 방문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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