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신한, 모바일카드 마케팅 합작사 설립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4.21 13:46

5월 가칭 모바일크리디트 설립...모바일 신용카드 활성화에 나서기로

KTF와 신한카드가 다음달 자본금 규모 20억원의 3세대(G) 모바일카드 마케팅 합작회사(가칭 모바일 크레디트)를 설립한다.

KTF와 신한카드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영주 KTF 사장,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G 모바일카드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 및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두 회사는 3G 모바일 신용카드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금융과 이동통신간 컨버전스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우선 모바일카드 활성화를 위해 각각 10억원을 투자해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가칭 '모바일크레디트'를 설립키로 했다.

합작법인은 신한카드가 50%+1주로 1대 주주가 돼 신한금융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최고경영자(CEO)는 신한카드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F에서 각각 맡으며, 5월중 회사 설립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모바일크레디트는 3G 이동통신인 'SHOW(쇼)' 가입을 위해 KTF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신용카드 마케팅을 담당한다. 또 이들 대리점을 관리·감독하는 한편, 향후 모바일 특화 신용카드를 개발하는 역할도 맡는다.

두 회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 및 합작사 설립으로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점하고, 금융·통신 융합으로 인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KTF는 이를 기반으로 휴대폰 유통망 관리 강화 및 고객이탈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모집 채널의 다각화 및 안정적 이용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G 이동통신시장의 1위 업체인 KTF와 스마트카드관리시스템(SCMS)·무선신용카드 발급(OTA) 등에서 기술력을 갖춘 신한카드가 모바일카드 시장 확대를 위해 손을 잡음으로써 향후 모바일카드시장의 선점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양사 임원급 협의체인 FTC(Finance & Telecom Cooperation Committee)를 결성키로 했다.

3G 모바일 신용카드는 별도의 칩을 발급받을 필요없이 휴대폰에 내장된 칩(USIM)에 무선으로 카드를 발급 받아 모바일카드 리더기에 접촉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고액 거래의 경우 별도의 인식 번호를 부여 하는 등 휴대성, 편리성, 보안성이 대폭 강화돼 향후 대표적인 결제 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사업 초기 모바일카드 리더기 보급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플라스틱카드와 모바일 카드를 동시에 발급할 예정이며, 고객의 니즈가 큰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두 회사는 모바일카드의 조기 확산을 위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기존 카드 상품 외에도 신개념의 다양한 모바일카드의 공동 개발 및 RF리더기 보급에도 상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이번 신한카드와의 제휴는 통신과 금융의 컨버전스란 개념에서 고객이 가장 원하는 새로운 제휴 모델이자, 향후 고객의 생활금융환경을 바꿔놓을 수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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