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기탄없는 대화로 신시대 개척하자"

도쿄=송기용 기자 | 2008.04.21 10:55
일본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40분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정립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총리관저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후쿠다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월 취임식 당시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에 합의한데 이어 이번에 첫 외국방문으로 미국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것은 일본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마음의 표시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 회담 당시 함께 한일 관계의 신시대를 개척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협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신시대 개척을 구체화 할 방안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나누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후쿠다 총리가 지난 2월 바쁘신 와중에 취임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약속한데로 취임한지 두 달이 안됐지만 미국과 일본을 가장 먼저 방문해 환대받게 됐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에서 만난 부시 대통령이 후쿠다 총리에게 특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 한일관계에 좋고 효과 있는 회담이 됐으면 한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5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주최 오찬에 참석해 코리아 세일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오후에는 일본 아키히토 일왕 내외를 만나 한일 양국이 과거사를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나누고 TBS 방송사의 '일본 젊은 세대와의 대화'에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을 끝으로 5박7일간의 방미·방일 순방을 마치고 밤 11시경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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