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시내 제국호텔에서 열린 수행기자단 조찬간담회에서 "쇠고기협상 타결과 관련, 미국과의 협상에서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쇠고기 협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별개로 해야 할 사안이었고 우리가 협상을 주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농림수산부 장관이 관료가 아니라 민간인 출신이어서 협상을 주도했고 미국 측도 한국이 주도적으로 나오자 일정부분 양보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타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수입량이 특정하게 할당된 게 아니라 시장 차원에서 결정되는 문제인 만큼 선택권은 한국에 있고, 한국인들이 얼마나 소비하느냐에 달린 문제"라며 "쇠고기 시장 개방을 양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히려 고기 집에서 외국산 쇠고기를 한우고기라고 속여서 파는게 더 큰 문제"라며 "이번에 한우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을 농림수산부에 허용해 부정유통을 차단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낙농업자들의 피해보상은 별도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FTA 협상을 위해 쇠고기 시장을 개방한 것은 아니지만 다만 개방시기가 적절해 미국도 크게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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