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추경, 법취지에 맞게 해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4.21 10:04

추경 여부 당정조절할 것...친박 복당 논의 미뤄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1일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 부양 방법과 관련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하더라도 추경을 하는 취지에 맞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협조해서 (추경) 법의 취지도 잘 살리고 정부가 생각하는 것도 잘 반영이 되도록 조절해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또 참여정부의 혁신도시 사업 추진 논란에 대해 "너무 허장성세로 알려진 것은 고치고 보완할 것은 지역 특성에 맞게 해야 된다"며 수정. 보완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총선 후보들의 뉴타운 공약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입장에서는 뉴타운 사업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것보다도 여러 가지 고려를 할 것"이라며 "상당히 신중히 고려하면서 애당초 생각했던 대로 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법개정을 통한 뉴타운 지정권의 중앙정부 회수 주장에 대해 "책임권한은 현행대로 해당 자치단체가 맡는 것이 옳다"면서 "지자체가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잘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당내 최대 현안인 친박근혜계의 복당 논란과 관련 "원 구성도 안 됐는데 낙선한 사람을 팽개치고 다른 사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과연 정당의 원리, 원칙에 맞는 것인지 문제가 있다. 지금 당장 그런 것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 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 대표 연임 가능성에 대해 "저는 전혀 할 생각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박 복당 논란과 관련해 "'복당은 절대 안된다', '언제가 가능하다'고 못박을 문제가 아니다"라며 "서로 대화를 하면서 어느 것이 한나라당을 위해 가장 좋고 정치 신뢰 등 이런 부분에서 가장 좋은지에 대해 풀어나가며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선별복당론'에 대한 친박근혜계의 반발에 대해서는 "친박연대는 해산이나 합당 등 특별한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도적 장애가 없는 무소속 먼저 받자는 것이지 술수를 갖고 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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