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전신수영복 입고 아시아 신기록

김경미 기자 | 2008.04.20 19:01
ⓒ뉴시스

'마린보이' 박태환이 다시 한 번 자신이 세웠던 아시아 신기록을 갱신하며 다시금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밝게 했다.

박태환은 20일 울산 문수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0회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부문에 출전해 1분46초2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다. 이는 자신이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세웠던 아시아신기록을 0.47초 단축시킨 것이다.

그동안 박태환은 코칭스태프와의 불화설, 원더걸스 선예와의 교제설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며 마음 고생을 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제주 한라배수영대회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18일 400m 부문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하며 자신의 기록을 13개월만에 갱신해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스피도가 특별제작한 전신수영복 '레이저 레이서'를 처음으로 입고 경기에 나서 이제 전신수영복에 적응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전신수영복은 부력을 높여주고 표면마찰력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그랜트 해켓과 마이클 펠프스 등이 애용하고 있다.

박태환은 "동양인은 전신수영복을 거의 안입고 반신수영복을 많이 입는데 오늘 입어보니 (나에게도) 잘 안맞는 것 같다"며 "좀 더 입어보겠지만 올림픽은 반신수영복을 입는 것으로 생각을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