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만 휴가내면 5일간 황금연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4.20 17:05

2일 징검다리 휴일..1-5일간 총 5일 휴가 가능

직장인들이 내달 초 닷새간 '꿀맛' 같은 황금연휴에 들어간다.

국내 대기업들이 5월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직원들의 연·월차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입장에선 연휴 중간에 나와 일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쉬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징검다리 연휴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3일 주말휴일, 5일 어린이 날이어서 2일 하루만 연·월차 휴가를 내면 닷새를 쉴 수 있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현대기아차그룹, SK그룹, LG그룹, 한화그룹 등은 노동절인 5월 1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 개인별 휴가를 쓰게 해 5일간의 휴식을 줄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별도로 휴일은 정하지는 않지만 계열사 임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연차를 쓰면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그룹 측은 "5월 2일은 자율적으로 쉬도록 할 예정이다"며 "징검다리 연휴를 쉴 사람들은 하루 휴가를 내고 쉬면 된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대부분 계열사들이 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 삼성전자의 반도체, LCD 등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라인 근무자들은 예외로 근무에 나선다.

현대기아차, SK, LG, 한화도 원칙적으로 2일 정상근무 한다는 방침이지만 개인이 휴가를 낼 경우 5일 연휴를 보장해 줄 계획이다.


SK관계자는 “회사별로 자율에 맡겨 쉬고 싶은 사람은 쉬도록 배려할 계획”이라며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부회장 취임 이후 임직원의 충분한 휴식을 강조하고 있는 LG상사의 경우는 회사 전체가 5월 2일을 쉬기로 결정했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의 경우 2일도 일한다. GS건설만 관행대로 샌드위치 휴일이 낀 2일에 휴무에 들어간다.

하지만 일감이 넘치는 조선업이나 봄철 대목을 앞둔 유통업 등은 연휴에도 일을 계속한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와 포스코 등 철강업체는 2일에도 정상 근무를 나서며 유통업체도 봄철 대목인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쉬지 않을 예정이다.

항공사와 해운사도 2일에 정상 근무를 하며 일반 관리직만 연차 등을 통해 연휴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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