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8일 기준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의 3개월 수익률은 15.23%를 기록했다.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와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도 각각 12.02%, 12.78% 수익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2.14%) 대비 10%포인트 이상 나은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 비중이 큰 IT펀드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IT'와 'KODEX반도체'의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5.40%, 13.78%로 나타났다.
'삼성IT강국코리아주식종류형자 1_A'(13.37%)와 '미래에셋맵스IT섹터주식 1(CLASS-A)'(10.82%) 역시 이 기간 10%대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들은 지난 1월10일 비자금 특검수사가 시작된 이후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동양e-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 1클래스A' 펀드는 6개월 수익률이 -6.07%로 저조한 상태지만 오히려 특검 이후 3개월간 15%대 수익률로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17.28%, 삼성SDI는 24.27% 상승했고 삼성테크윈, 삼성물산의 주가도 각각 30.6%, 20.45% 올랐다.
외국인들도 차분하게 대응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3개월간 외국인 비중이 0.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100일 가까이 끌어온 삼성특검이 이건희 회장 등의 불구속 기소로 일단락돼 증시의 부담 하나가 해소됐다"며 "주가 측면에서 삼성그룹을 포함한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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