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김정일 만날 용의 있나" 질문에 "No"

워싱턴=송기용 기자, 서울=심재현 기자  | 2008.04.20 07:40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북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날 용의가) 전혀 없다고 여러번 말했다"며 여전히 김 위원장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임을 드러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핵을 신고할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연작전일 수도 있다"면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요한 것은 (북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6자회담을 통해서만이 돌파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은 약속을 지키고 검증 가능한 방식의 신고를 해주길 바란다"며 "우리가 먼저 의견을 이야기하기 전에 일단 (북한의 태도를) 봐야 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어 한미 동맹관계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라고 말했는데 말이 되는 것 같다"며 "핵물질 확산을 방지하고 어린이들에게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아주 자유롭고 공평한 무역환경을 제공해 번영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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