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현대기아차 "中 고급차 시장공략"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 2008.04.20 11:30

제네시스 모하비로 럭셔리 차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

현대기아차가 최고급 차들의 베이징 모터쇼 출품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20일부터 28일까지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국제기차 전람회'에서 각각 1510m²(약 457평), 1000m²(약 300평)의 부스를 마련한 현대차와 기아차는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와 고급 SUV인 '모하비'를 출품했다.

로헨스(Rohens, 勞恩斯)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제네시스는 'Royal(최고의)'과 'Enhance(높이다)'의 조합어로 '최고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차'라는 의미와 함께 현대차 BI인 '세련되고 당당한(Refined & Confident)' 이미지를 담았다.

로헨스는 최대출력 290ps, 최대토크 36.5kgㆍm급 후륜구동 타입의 V6 람다(λ) 엔진을 장착했다. 또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의 변속성능과 변속감을 구현했다(3.8 기준).

엄광흠 현대중국완성차판매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로헨스는 현대자동차의 품질경영, 글로벌 경영, 브랜드 경영 그리고 고객 중심 주의가 융화된 새로운 모델"이라며 "싼타페, 베라크루즈, 아제라 등과 더불어 고급차의 대표 주자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3.3과 3.8 람다엔진의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는 '로헨스'는 오는 6월 말 중국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중국 준중형급 시장을 겨냥해 아반떼를 기반으로 650억원의 개발비와 13개월의 연구기간을 통해 새로 개발한 중국형 전략모델 '위에둥'을 전시했다.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은 지난 8일 베이징 현대 2공장 준공식과 함께 신차발표회를 갖고,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의 정통 SUV 모하비는 '바루이(BA RUI)'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소개됐다.

모하비의 중국 이름은 '지성과 카리스마(Charisma of Intelligence)'라는 브랜드 컨셉트를 담았다.


오는 7월 중국에 수출되는 모하비에는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 36.9kg.m/4400rpm의 3.8 V6 람다 엔진을 탑재했다.

수출용 모하비는 이와 함께 △후방디스플레이 룸미러 △차체자세제어장치 △DVD, 내비게이션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 △경사로 저속 주행/밀림 방지 장치 등 최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기아차 모하비 출시에 앞서 쏘렌토와 스포티지를 중국에 수출해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중국의 SUV 시장은 확대일로다. 중국의 SUV 시장은 지난해 35만7000여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50%가 증가해 SUV 자동차들의 전쟁터로 급부상했다.

기아차는 7월부터 본격적인 모하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판매에 앞서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차량 전시회를 열고 중국 스타들을 초청해 시승회를 여는 등 다양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장쑤성(江蘇省) 옌청시(鹽城市)에 제2공장을 준공하며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 기아차는 올해 총 20만대를 생산, 판매하고 제2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는 2010년에는 44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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