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신차들의 향연, 막 오르다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 2008.04.20 09:00

국내업계 럭셔리 모델 총출동, 최초 공개 명차들 줄줄이

세계 자동차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보는 '2008년 베이징 모터쇼'가 20일부터 28일까지 베이징 내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는 세계 유명 메이커들의 자동차들은 물론 차세대 자동차 디자인을 예고하는 컨셉트카, 신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자동차, 새로운 부품과 관련 기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18만㎡(5만4550평) 면적에 세계 2000여개 자동차 관련 업체와 890대의 차량이 출품되는 올해 베이징 모터쇼는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가 7종이며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차도 24종에 이른다.
↑현대차 제네시스

국내 업체들은 주로 프리미엄 차를 소개해 중국 고소득층을 겨냥하고 해외업체들은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를 통한 앞선 기술력을 뽐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형 럭셔리 카 총출동

현대차는 로헨스(Rohens, 勞恩斯)라는 이름으로 제네시스를 소개했다. 로헨즈라는 이름은 '최고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3.3과 3.8 람다엔진의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는 '로헨스'는 오는 6월 말 중국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중국 준중형급 시장을 겨냥해 아반떼를 기반으로 개발한 '위에둥'도 전시했다.
↑기아차 모하비

기아차의 정통 SUV 모하비는 '바루이(BA RUI)'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소개됐다. 모하비의 중국 이름은 '지성과 카리스마(Charisma of Intelligence)'라는 브랜드 컨셉트를 담았다. 기아차는 모하비 출시를 계기로 쏘렌토와 스포티지를 중국에 수출해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쌍용차는 지난 2월 국내에서 출시한 대형 고급 세단 체어맨W를 비롯해 렉스턴Ⅱ, 카이런, 액티언, 로디우스 등 9대를 전시한다.

◇최초 최초 최초…새 명차들의 향연

↑메르세데스-벤츠 GLK

날로 팽창하는 중국 시장의 위상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차 공개의 무대로 이곳을 선택하고 있다는 데서 잘 드러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콤팩트 SUV인 뉴 GLK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량에는 블루텍 기술이 적용된 4기통 2.2ℓ CDI엔진이 장착됐다.

GLK라는 이름은 전형적인 오프로더를 의미하는 독일어 겔렌데바겐(Gelandewagen)의 G, 럭셔리(Luxury)의 L, 컴팩트(Kompakt=Compact)의 K를 의미한다.

아우디는 세계 최초로 중형 SUV인 Q5를 선보인다. 이 차량은 내년께 한국에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로버 LRX

랜드로버는 디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이자 3도어 콤팩트 SUV인 LRX를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저속에서는 전기로, 고속에서는 경유로 움직이는 게 이 차의 장점이다.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연료 소모량은 30% 줄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0g/㎞에 불과하다.

볼보는 올 가을 유럽에 출시하는 크로스오버 모델 볼보 XC60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차량 앞유리에 설치된 광각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교통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시속 30㎞ 이하의 추돌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장착했다.

BMW는 1시리즈와 스포트 액티비티 쿠페 X6를 공개한다. X6와 1시리즈는 한국에도 오는 6월과 10월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볼보 XC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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