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꺾은 강기갑, 美쇠고기도?...단식돌입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4.19 18:15
↑시위 중인 강기갑 의원
한ㆍ미 쇠고기 협상의 타결로 사실상 美 쇠고기가 전면 개방된 가운데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국민의 생명까지 협상의 대상으로 삼은 위험천만한 처사"라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강 의원은 "뼈를 우려낸 국물까지 먹는 우리 식습관을 볼 때 미국산 쇠고기의 전 부위를 사실상전면 허용한 것은 국민 목숨까지 팔아 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미 FTA를 17대 국회에서 비준키 위해 굴욕적인 협상을 했다"며 "우리 축산 농민들의 앞길은 참담함 그 자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근처 공원에서 단식에 들어갔으며 우선 21일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이곳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8대 총선에서 강 의원은 경남사천에서 여권 실세인 이방호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이겨 이번 선거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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