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옥션 개인정보 유출' 중국과 공조 수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4.18 16:42

DB 복원 작업 완료‥1080여만명 이상 정보 유출

온라인 직거래 경매사이트인 '옥션(www.auction.co.kr)'의 회원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8일 옥션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제3의 업체로 넘어간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중국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이용된 사실을 확인, 중국 공안당국에 이를 통보하고 공조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경찰은 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서버와 통신 장비의 운영·관리를 대행하는 곳)로부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여 왔으며 데이터베이스(DB) 복원 작업을 벌여 1080여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 경찰은 DB의 경우 일반적인 파일 구조와 달라 통상적으로 이용되는 시스템으로 복원이 불가능한 관계로 복원 작업에 오랜 시간을 소요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옥션이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이 아닌 제3의 업체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옥션 서버 접속기록을 분석한 결과, 중국에서 접속한 사실이 확인돼 중국 공안의 협조를 얻어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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