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힘겨운 상승,1770서 맴맴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4.18 15:41

1770선 회복..지난 11일 이후 5일만에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17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에 비해 3.23포인트(0.18%) 소폭 오른 1771.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1770선 회복은 지난 11일(1779.71) 이후 5거래일만이다.

강력한 매수 주체없이 외국인과 개인, 개인이 눈치보기식 힘겨루기로 일관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장세였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271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307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대응했다.

다만 개인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장중 내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오락가락' 투심을 보였다. 장막판 매도로 돌아서 정규시장에서 67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00원대를 재돌파하는 등 영향으로 환율수혜주인 전기전자와 자동차가 선전했다.

전기전자업종은 전날에 비해 1.41%오른 6951.40으로 마무리했다. 최근 이틀간 2.82%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4000원 오른 66만5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한때 2.4% 상승한 67만7000원까지 기록했지만 장후반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하이닉스도 0.89% 오른 2만8300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5.17% 급등한 14만2500원을 작성했다. 장중 한때 14만3000원까지 치솟으면서 5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0조6123억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20조1773억원)을 제치고 시총 6위로 올라섰다. 이날 LG전자에 시총 6위를 내준 한국전력은 장초반 씨티은행 창구를 통해 180만주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5%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신영투신과 한국밸류운용 등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여 전날에 비해 0.47% 내려간 3만14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자동차주들도 환율 수혜 기대를 안고 오름세를 탔다. 현대차기아차는 각각 300원과 500원 상승했다.

다만 조선주들은 울상을 지었다. 현대중공업은 1만1500원 내려간 34만8500원을 나타냈다. 삼성중공업과 인수합병(M&A) 재료가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1000원과 450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이틀간 오름세를 탔던 보험도 1.08% 내리면서 기세가 꺾였다.

삼성화재는 1.88% 빠졌고, 흥국쌍용화재도 3% 이상 하락했다. 다만 메리츠화재가 M&A를 시도중인 제일화재는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비롯해 422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52개다. 보합은 92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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