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계, 의회에 연내 한미FTA 승인 촉구

워싱턴=송기용 기자 | 2008.04.18 13:01
미국 재계가 17일(현지시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미 의회에 연내 승인을 공식 요청했다.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 재계회의 등은 지지 성명에서 "미국이 지난해 한국에 347억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등 한국과 깊은 역사적, 경제적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며 "미국의 농업,생산업 및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접근권을 허용해줄 한미 FTA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재계는 "한미 FTA가 관세철폐,한국 수입쿼터 제거,미국 운송·영화·제약·의료·금융업계의 사업 기회 확대, 그리고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통해 미국에 100-110억달러 상당의 수출 증대와 100-120억달러의 미 국내 생산증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미국 의회는 금년에 한미 FTA를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재계는 이날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해 만찬을 개최한 후 한미 FTA 지지서한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서한에는 미 상공회의소와 존슨앤존슨, 보잉, 파이저, 알카텔-루슨트, 셰브론, 커터릴러, 프루덴셜 보험사, 매트라이프 등 151개 기업이 서명했다.


이들은 지지서한에서 "한미 FTA가 한미 양국의 수입장벽을 해소함으로써 한국은 물론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을 주고,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한미 FTA를 조기에 비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한 미국 재계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미 CEO 초청 라운드 테이블과 미 상공회의소,한미 재계회의 주최 만찬에 잇따라 참석해 "한미 FTA가 양국의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성장과 고용을 촉진하는 최대의 경제협정인 동시에 한미 상호방위조약 이래 가장 의미있는 전략적 협정"이라며 양국 국회에서 조속히 비준될수 있도록 미국 기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