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속도 둔화될 것-도이치, 씨티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4.18 11:15
위안화 상승세가 중국 정부의 올 하반기 정책 변화로 둔화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도이치뱅크와 씨티그룹은 중국 정부가 자국내 수출 기업의 수익성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위안화는 2005년 페그제 폐기 이후 18% 올랐다. 최근 상승세가 가파랐다. 11년래 최고로 오른 물가를 잡기 위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을 유도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나친 위안화 상승으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위안화 절상 속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에 있는 도이치뱅크의 미자 바이그 연구원은 "수출 둔화에 따른 중국 경제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미 위안화는 충분히 평가받았다. 이제는 반대쪽으로 갈아탈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달러 환율이 6개월 이내에 6.76까지 그리고 1년 안에 6.67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년 안에 6.29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트레이더들의 전망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홍콩에 있는 씨티그룹의 황이핑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기업 이익은 둔화될 것이고 해당 기업의 고용도 감소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은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평균 환율이 6.7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았다. 이는 전문가 컨센서스 6.65에 비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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