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파 차단 위해 군병력 추가 투입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04.18 10:49

의심 신고는 3건 추가-고병원성 확인은 24건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 전파 차단을 위해 군병력까지 추가 투입키로 했다. AI 의심신고는 3건이 추가됐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김제지역에 224명, 순창에 230명의 군병력을 투입키로 하는 등 필요시 군병력 투입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전날에는 김제지역에만 200명의 병력이 투입됐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군병력의 투입으로 방역작업이 훨씬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충남 공주시 사곡면 오리 농장과 전날 전남 영암군 신북면과 전북 정읍시 소성면 오리 농장에서 오리가 집단폐사했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이로써 지난 1일 전북 김제에서 AI가 첫 발생한 이후 신고 건수는 46건으로 늘었다. 이 중 인체 감염이 가능한 고병원성 AI는 24건이며 18건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4건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김창섭 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은 "다행히 공주 의심신고는 1차 조사를 해보니 AI가 아니라 유황중독에 의한 폐사로 나왔다"면서 "아직까지 충청도 지역에는 AI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전북 순창 농장의 반경 3㎞ 안의 35개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닭과 오리 39만마리를 살처분 하는 등 AI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김제 발생지역의 경계지역 밖에서 발생된 2건에 대해서는 10㎞ 방역대를 재설정하고 반경 3㎞ 안의 닭과 오리 15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한편 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닭고기 소비도 급감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등 농협 하나로클럽 4대 매장의 닭고기 매출액은 지난 1일 1483만2000원에서 16일 459만7000원으로 줄었고, 계란 판매액도 1647만3000원에서 1444만1000원으로 감소했다. ㎏당 닭고기 가격도 1349원에서 1284원으로 65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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