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한전 매도에 풋ELW 급등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8.04.18 09:40

[특징주]

개장초부터 씨티증권 창구를 통해 쏟아지는 매도물량에 한국전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9시30분현재 한국전력은 전일대비 2.53%하락한 3만800원을 기록중이다. 씨티증권을 통해 출회된 180여만주의 매도물량에 장중한때 3만원도 무너졌다. 전일대비 5.85%하락한 2만97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인 상태다.

예상치 못했던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한국전력이 급락하면서 신영증권이 발행한
'80587한국전력풋ELW'은 장중한때 전일대비 44.3% 급등했다.

반면 '한국7443한국전력콜ELW'(-50%)를 포함한 대부분의 콜ELW(주식워런트증권)은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씨티증권을 통한 매도물량을 "내주 발표될 1/4분기 실적을 우려한 해외펀드에서 미리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모 투자자문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아직 정확한 매도동기를 파악할 수 없지만 실적악화 우려감이 크게 작용한 것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실적악화는 이미 현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하락보다는 횡보 내지 기술적 반등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투자자문사의 주식운용본부장은 "장기 투자에 나설 경우 오늘 같은 경우는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씨티증권의 매도물량을 연기금 등에서 소화하면서 한국전력의 낙폭도 만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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