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美 재계에 FTA 협조 요청

워싱턴=송기용 기자 | 2008.04.18 07:42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미국 재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을 위한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미 상공회의의소에서 주요 기업인 초청 CEO 라운드테이블 간담회를 열어 "규제완화와 세율인하, 금융산업 육성 등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한국을 모든 면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글로벌 코리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법과 제도를 개선해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영업하기 좋은 나라로 바꿀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미국 기업인들이 규제의 투명성과 일관성, 교육.의료서비스 개선 등 한국내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자 이 대통령은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 FTA는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과 고용을 촉진하는 최대의 경제협정인 동시에 한미 상호방위조약 이래 가장 의미가 큰 전략적 협정"이라고 평가하고,이 협정이 양국 국회에서 조속히 비준될수 있도록 미국 기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미 기업인들은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 재계회의가 한미 FTA 조기 인준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의회 지도부에 조기인준을 촉구하는 연명서한을 전달했다"며 "한미 FTA의 조기 비준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CEO 라운드테이블 간담회에는 미국 측에서 토마스 도나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과 윌리엄 로우즈 한미 재계회의 의장 등 21명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경제5단체장 등 14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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