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문답3] 그림대금은 이회장 차명자금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8.04.17 21:14
<로비, 그림 부분>

-이건희 회장 차명으로 했던 미술품 151점 중 141점이 이건희 회장 개인 돈으로 산 것이라고 하는데 전제 금액은 얼마인가?

▶151점을 모두 얼마를 줬는지 계산한 적이 없다. 이슈화된 곳이 국제와 서미갤러리였는데 두 곳은 100% 차명돈이 사용됐다.

-그림이 자기 것이라고 했다가 이건희 회장 것이라고 밝힌 사람들은 몇 명인가?

▶70여명 정도 조사했는데 인정한 사람은 극히 일부이다. 이건희 회장 차명이라고 자백한 사람들은 더 이상 부르지 않고 진술서만 받았다.

-크리스티에서 문제가 된 30개 작품 중 15개는 다른 컬렉터가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하는데 삼성 관련자는 없었는지, 자금출처도 확인을 했는지?

▶홍라희씨가 구입했다는 미술대금이 이건희 차명에서 나왔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크리스티 부분은 호기심의 대상이지 범죄 사실은 아니다.

-의혹이 제기된 지 꽤 시간이 지나서 삼성이 그림을 옮길 수 있지 않았을까, 1명은 그림을 샀던데.

▶김상한 전무 말인가. 그 당시엔 미술품 투자를 한창 하던 때라서 김 전무 외에도 삼성 임원들은 미술품 산 것이 꽤 된다.


-다른 그림 구입대금을 못 내서 '행복한 눈물'을 질권설정을 했다고 하면 그것이 확인이 됐나?

▶확인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크리스티와 계속적 거래관계에 있었다. 홍 대표는 몇 개월간 신용으로 미술품을 사왔다. 그의 일반적인 거래는 우리가 알고 있다. 크리스티에서 구입했다는 그림 30개 목록 자체가 그 사실을 입증하는 것 아닌가. 하나하나 검색할 필요는 없지 않나.

-미술품 운송업체 쪽은 확인을 했나?

▶자료조사 다 했는데 구체적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 그들은 만일 비밀로 할 것이면 무진동차 같은 그런 것을 이용했을 텐데 동부아트처럼 5년, 7년 넘어가는 그림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림을 산 돈과 관련, 국제와 서미는 자금 추적했는데 과거 비자금으로 샀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

▶누군가 비싼 집에서 산다고 해서 그 사람의 자금추적을 하지는 않지 않나. 혹시 의혹이 있으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비싼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수사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차명계좌 486명은 전부 삼성 임직원인가?

▶우리가 확인이 안 된 사람이 딱 한명 있었는데 확인을 해보니 그 사람도 삼성 전직이고 지금 계열사 비슷한 무엇을 하고 있다. 거의 100% 전, 현직 임직원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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