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태양광사업 수직계열화 완성”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4.17 18:08

LG화학과 LG전자 각각 폴리실리콘과 태양전지 사업 추진키로 밝혀

LG화학이 폴리실리콘 사업을 추진하면서 LG그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 사업에 따른 수직계열화 체계가 완성됐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17일 석유화학협회 조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양광발전 사업과 관련해 LG전자가 태양전지(솔라셀)를 담당하고 LG화학은 태양전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로 내부적인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정도현 부사장(CFO)은 하루 앞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LG그룹 내에서 태양전지 사업을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등이 추진했으나 최근 LG전자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LG그룹은 태양광발전을 차세대 사업으로 선정하고 LG CNS와 LG솔라에너지가 각각 태양광시스템과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LG실트론이 태양전지 원판(웨이퍼) 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등 계열사간 역할을 분담한 바 있다.

반면 태양광발전 핵심부품인 태양전지 분야는 LG전자와 LG화학 등 일부 계열사가 동시에 추진해 사업부문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결국 이틀 간격으로 LG전자가 태양전지 사업을 단독 추진키로, LG화학이 폴리실리콘을 담당한다고 밝히면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두고 두 계열사간 역할분담이 명확해졌다.


이에 따라 LG화학이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LG실트론이 받아 웨이퍼로 만들고, LG전자는 웨이퍼를 가공해 태양전지를 만들어 LG CNS에 공급해 태양광시스템을 완성하는 한편, LG솔라에너지가 태양광발전 운영을 담당하는 등 LG그룹의 태양광발전 사업에 따른 수직계열화가 완성됐다.

한편 태양광발전과 관련, 빛에너지를 받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핵심부품인 태양전지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웨이퍼 형태로 가공한 후, 증착 등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후 여러 개의 태양전지를 모아 다른 부품들과 조합해 하나의 거대한 태양광시스템을 완성한다.

태양전지는 제조방식에 따라 크게 폴리실리콘을 통째로 원판으로 만드는 결정질 태양전지 방식과, 유리와 플라스틱 등 비교적 저렴한 기판 위에 폴리실리콘을 얇게 입혀 만드는 박막 태양전지 방식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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