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4일째 게걸음, 방향성 상실?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4.17 16:07
코스닥시장이 게걸음을 지속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17일까지 포함해서 나흘연속 641대에 머물고 있다. 소수점 자리만 바뀔 뿐 단자리조차 바뀌지 않고 있다. 백분율로는 0.0몇%씩만 움직인다.

거래량이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5억주를 넘은 것이 이채롭다면 이채로운 정도다. 거래대금도 이번주 들어서는 가장 많은 1조417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평균은 1조3000억원대였다.

개인의 매수 우위와 기관의 팔자 중심의 행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개인은 33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 거래량의 절반 수준밖에 안되는 기관은 2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과 달리 상승종목(458개)보다 하락종목(487개)보다 다소 많았다. 그러나 상한가 종목은 19개로 전날보다 7개 늘었다. 하한가는 8개에서 5개 종목으로 줄었다. 보합은 72종목이었다.

퇴출 직전 죽다 살아난 폴켐이 상한가를 4일로 늘린 것을 비롯해 해외식량기지 건설 테마 바이오매스코와 다이아몬드 테마를 등에 업은 우수씨엔에스가 이틀째 상한가로 내달렸다. 새만금과 대운하 테마에 양발을 걸치고 있는 모헨즈도 모처럼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특정지점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나온 디아이세미콘은 이틀째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월초 유상증자 결의에 급등세를 보였던 호비지수는 전날 유상증자가액이 결정된 후 이날 하한가로 52주 신저가(145원)를 기록했다. PW제네틱스는 1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패하면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태양전지 관련 테마와 권리락에 따른 착시효과로 지난주 잘나가던 코닉글로리는 이번주 들어 계속 떨어진 끝에 이날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8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한 마이크로로봇도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전날 양호한 실적에 비해 조용했던 메가스터디가 이날 시세를 냈다. 6% 이상 오르며 시총을 2조2446억원으로 늘렸다. 태웅도 4% 이상 상승했다.

시총 1, 2, 4위 NHN과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은 약속이나 한 듯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10위 다음은 3% 이상 하락하며 8000억원선까지 위협받았지만 다행히(?) 11위 키움증권이 좀더 빠져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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