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이틀 연속 올랐지만…"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04.17 15:46

1770선 안착 실패…보험·은행株 상승흐름 주도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177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전날에 비해 10.11포인트(0.57%) 소폭 오른 1768.6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인텔과 JP모건, 코카콜라 등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2.08% 급등한 영향으로 시초가를 1.36% 오른 1782.51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내내 1770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장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기관의 매도세가 가속화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기관은 동시호가에서 재차 매수세로 되돌아서며 정규시장을 208억원의 순매수로 마쳤다. 그러나 장중에 순매수와 순매도가 수시로 교차되면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정규장에서 167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 물량을 내놓으며 정규시장에서 2334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보험(2.06%)과 은행(176%) 등이 지수를 주도했다.

그린화재보험제일화재는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보험 대장주 삼성화재도 3.4% 상승한 21만3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국민은행은 1300원 오른 6만6800원을 기록했다. 제주은행기업은행도 전날에 비해 2% 이상 상승했다.

전기전자도 1.39% 오르면서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1만원 오른 66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닉스도 0.90% 상승한 2만8050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3000원 오른 13만5500원으로 마쳤다.

대우조선해양한화가 공식 인수전에 나섰다는 발표 등 각 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면서 4.10% 급등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1만1000원 내렸다.

삼성그룹 관련주들은 특검 결과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개를 비롯해 41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72개다. 보합은 81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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