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여파로 경제적 부담이 커짐에 따라 에너지 절약형 절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업계에서도 이를 겨냥해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000만 가구가 이 기능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65억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최근 유가 및 곡물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업체들도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가전제품 구입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및 소비전력량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웅진코웨이의 비데도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제품 가운데 하나다. 이 회사의 룰루 비데는 SUB-WATT 기술을 채택, 기존 제품보다 대기전력을 75%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
위니아만도는 실외기 1대로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저전력 '2008년형 위니아 에어컨'을 내놓았다. 절전 기술인 '아이 쿨링 시스템'과 '논스톱 연속제어 시스템'을 갖춘 스탠드형 제품은 전기료를 최대 82.3% 절감할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린나이 복합오븐'도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컨벡션 오븐과 그릴, 전자레인지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 일반 전기 오븐 대비 조리시간을 2~3배 단축했으며 10분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되는 게 특징이다.
절전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오픈마켓 'G마켓'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3000개 이상의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절전 타이머'나 에너지 효율성이 좋은 '개별 접지 멀티탭' 등이 장착된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컴퓨터 전원이 꺼지면 모니터, 프린터 등 모든 주변기기의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컴퓨터 전용 '트리아 E3멀티탭'이 대표적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