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일 방문 뒤 박근혜 만날 듯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4.17 14:20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1일 미국,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을 통해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틀어진 양측 관계가 회복될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이 대통령이 미·일 방문을 마친 뒤 박 전 대표와 회동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며 "독대일지 여러 사회 원로들과 함께 하는 자리일지 전화통화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해외 방문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이지만 다른 현안도 논의될 수 있다"며 "대통령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박 전 대표측에) 제안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지난 1월23일 박 전 대표의 중국특사 활동을 보고받으면서 계파에 상관없는 공정공천 원칙에 합의한 이후 만난 적이 없다. 지난달 1일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의 카이스트 명예박사 학위 취득을 축하하는 전화 통화만 한 차례 있었다.


이번 해외순방에 앞서서도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비롯한 김대중·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전화통화를 했으나 박 전 대표와는 별도 접촉하지 않았다.

이런 만큼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탈당한 친박근혜계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와 향후 정국 운영방안을 두고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사이에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전 대표는 이와 별도로 오는 22일 한나라당 18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과 이후 이어지는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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