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강만수 장관 인식이 참 우려된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8.04.17 11:29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시장 투기꾼을 응징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투기꾼은 시장에서 응징받도록 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리 인하, 환율 인상, 추경편성 등에 의한 내수 진작 전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 장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정부가 시장을 평안하게 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투기를 막는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투기꾼 응징은 시장에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서 적정 환율을 정하고 개입하기 시작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 장관을 직접 겨냥, "관치 금융시대시대인 97년 이전에 관료로 생활해 10년동안 세계 경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몰라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강 장관의 인식이 참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원대대표는 또 "지금 추진하고 있는 금리 인하, 환율 인상, 추경편성에 의한 내수진작 등 전부 문제"라며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 역시 일자리 창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강 장관은 일자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이런 걸로 일자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편성에 반대하지만 감세에는 찬성"이라며 "다만 누구를 위한 감세냐 하는 것에 대해서 한나라당과 분명한 차이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