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산은'

더벨 김민열 기자, 박준식 기자 | 2008.04.21 14:00

회계법인-한영, 법무법인-광장 선정

이 기사는 04월21일(13:4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과 골드만삭스가 대우조선해양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 또 한영회계법인과 광장이 각각 회계와 법무 자문을 맡게 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증권사 15개 후보들이 지난 8일 제출한 제안요청서(RFP) 평가결과 골드만삭스가 가장 높을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최대 매물인 대우조선해양 매각주관사 자리는 골드만삭스와 산업은행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산업은행 대우조선 최대주주로 지분매각을 추진하는 입장이어서 내부 조직인 M&A실을 공동 주관사로 끼워넣었다.

금융계 관계자는 "가격은 물론 수행능력 등 비계량 부문에서 골드만삭스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해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예상 인수가격이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딜을 따내기 위한 투자은행(IB)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트렉레코드(실적)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 아래 저가의 수수료를 받고 자문을 대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UBS는 막판까지 골드만삭스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와 산업은행 M&A실은 금명간 주관사 계약을 맺은 뒤 한달가량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조선의 경우 국내 산업계의 보루인 조선업 대표강자라는 점에서 외국계 단기투자 자본의 공세를 막을 평가기준 확보도 주관사의 주요 임무가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주관사 본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홍콩 본사의 의견을 묻고 관련실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5월부터 주관사 실사에 들어가 늦어도 6월중 매각공고를 낼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 산업은행은 7월 중 최종입찰을 실시해 8월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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